대부분의 쓰레기 소각장은 님비현상(Not In My Backyard: 내 뒷마당에는 안 돼!) 때문에 건설에 애를 먹죠. 하지만 덴마크의 한 소각장은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아 탄생했어요.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는 지난 2017년 완공된 덴마크의 ‘자원 회수 시설’입니다. 하루 1,200 톤 가량의 쓰레기를 깨끗하게 소각해서 약 10만 세대에게 난방과 전력을 공급하죠. 하지만 아마게르 바케가 환영받는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바로 소각장 위에 지어진 스키장 덕분이죠. 아마게르 바케도 처음 들어서기 전에는 여타 혐오시설처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아마게르 재활용 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 공모를 열었죠.

이때 당선된 아이디어는 놀랍게도 소각장 전체를 스키장으로 만드는 것이었어요.

‘BIG(건축그룹)’는 소각장 전체를 하나의 언덕으로 재정의하고 스키장을 비롯해 인공 암벽과 하이킹 코스까지 설계했어요. 또한 언덕 꼭대기에는 코펜하겐의 전망을 즐길수 있는 카페도 구성했죠.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의 입장은 완전히 바뀌어 하루 빨리 ‘아마게르 바케’가 완공되기를 바랬다고합니다.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힌다면, 사려깊은 아이디어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